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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초점] '검법남녀2' 노민우의 재발견...왜 4년 만에 나타났나

관리자 | 2019-07-25 | 조회 1338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노민우./ 사진제공=MBC

가수 겸 배우 노민우가 MBC ‘검법남녀2’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검법남녀2’는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검법남녀’에서는 오만석(도지한 역)이 노민우(장철 역)의 다른 인격과 과거 범행 사실을 알아냈다.

오만석은 노민우의 과거를 파헤치기 위해 노민우의 엄마가 근무했던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노민우의 엄마는 9년 전 사망했으며, 아들이 죽였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이와 관련된 수사자료를 찾기 위해 분투하던 오만석은 당시 담당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를 손에 넣었다. 검사 갈대철이라고 적힌 것을 확인한 그는 그동안 노민우를 교사하던 인물이 이도국(갈대철 역)이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동부지검으로 돌아온 오만석은 이도국을 찾아가 노민우와의 관계를 추궁했고, 이도국은 노민우가 현재 아빠를 만나러 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오만석을 혼란에 빠트렸다. 다급해진 오만석은 노민우를 뒤쫓았다.
사진= MBC ‘검법남녀2’ 방송 화면

노민우는 냉철한 의사 이면에 연쇄살인범 닥터K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다중인격 장철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는 첫 등장부터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뽐냈다. 노민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퇴폐미와 장철의 미스터리한 성격이 어우러지며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안경을 벗고 긴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는 닥터K의 모습은 섬뜩함과 소름을 유발했다.

극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좌지우지하며 정재영(백범 역)과 팽팽한 대립구도를 펼치고 있는 노민우의 열연은 ‘검법남녀2’ 시청률 1위 견인에 한 몫 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노민우를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노민우./사진=텐아시아DB

노민우는 2004년 밴드 트렉스의 드러머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가운데 연기를 시작했고, MBC ‘파스타'(2010)에서 파스타 담당 요리사 필립 역을 맡아 테리우스를 연상케 하는 잘생긴 외모로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더스’, 영화 ‘명량’ 등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검법남녀2’는 노민우가 웹드라마 ‘먹는 존재’ 후 4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이다. 군 전역 후 첫 출연작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연기자로 얼굴을 비춘 노민우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성장한 연기를 보여줬다. 오히려 이 정도의 연기력을 갖추고 있었던 배우였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나 싶을 정도다.

그는 더욱 단단해져 돌아왔다. 차가운 이미지에 입체적인 캐릭터를 덧입혔고, 눈빛 하나, 행동 하나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긴 공백 끝에 연기 인생 전환점을 맞이한 노민우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검법남녀2’ 마지막 회는 오는 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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