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노민우, 정재영→감독 인정한 새 얼굴 '키플레이어' (종합)[Oh!쎈 현장]
관리자 | 2019-06-06 | 조회 606
[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배우 노민우가 '검법남녀 시즌2'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함께 호흡하는 선배 연기자들부터 감독까지 모두가 그를 '키플레이어'라 치켜세우는 상황. 노민우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 제작발표회가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와 주연 배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강승현, 노민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검법남녀2’는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동부지검의 도베르만이라 불리는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공조 수사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검법남녀’의 두 번째 시즌이자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인 동시에 밤 9시대에 방송되는 첫 번째 월화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민우는 이번 작품에서 냉철한 응급의학과 의사 장철 역을 맡았다. 2015년 출연한 웹드라마 '먹는 존재' 이후 4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다. 그 사이 노민우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육군 현역으로 복무했다.
이와 관련 노민우는 "저도 몰랐는데 벌써 4년
만이라고 하시더라.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 다녀와서 첫
작품이 '검법남녀2'가 된 것에 대해 굉장히 행복하다. 또 군대에 있을 때 시즌1을 챙겨봤기 때문에 엄청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매일매일 긴장하면서 현장에 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를 하면서 느낀 점은 스태프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많이 낮아져서 '형', '선배님'이라고 할 때 눈물이 나더라. 제가 볼 땐 저보다 형 같은데 형이라고 하고, 나이 보면 진짜 저보다
동생이기도 하더라. 옛날에는 제가 막내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스태프 분들에게 맛있는 것도 주기도 하고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 사이에서 내성적인 성경으로
알려진 노민우인 만큼 이미 시즌1으로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 시즌2 새 멤버로 합류하는 게 부담이었을 터. 노민우는 "확실히 시즌1에 함께 한 배우 분들보다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빨리 어울리기에 시간이 걸린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막상 장철이란 인물이 국과수보다 병원, 응급센터에서 주로
일을 하고 있어서 다같이 만나서 촬영하고 호흡할 기회가 많이 없더라. 얼마 전에 처음으로 국과수에 나온
분들과 함께 연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NG도 많이 냈고 굉장히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민우는 "그 것도 바로 옆에 촬영할 때 정재영 선배님이 계셨는데 백범이 계속 주변인한테 '나가'라고
하는 캐릭터라 제가 NG낼 때 '나가'라고 하실까 봐 긴장했는데 오히려 따뜻하게 '괜찮아. 우리도 그랬어'라고 해주셔서 마음 놓고 했다. 그리고 단체 메신저 방이 있는데 거기서 기쁨을 드리고자 많이 드리고자 캐릭터 이모티콘 스티커도 살까 고민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오랜만에 도전하는 연기인 만큼 배우 노민우의 포부도 남달랐다. 그는 "저도 굉장히 부담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대신 그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로 부담감을 극복했다.
"응급의학과 의사 역할도 처음"이라던 노민우는 "감독님께서 굉장히 실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모든 수술 장면이나 응급실에서 이뤄지는 동선들을 진짜처럼 촬영하길
원하시더라. 한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끌고 가시고, 어떨
때는 다음 장면까지 연결해서 한번에 가서 카메라 렌즈를 함께 촬영하신다. 그 촬영 전에 의사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의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응급센터에 가서 직접 교육 받는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항상 촬영할 때 의사 선생님들이 오셔서 옆에서 코치해주셔서 지금까지 메디컬 드라마와 다르게 원 씬, 원 컷으로 가면 긴장감이 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제가 맡은 장철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일 수도 있지만 매회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또 새로운 모습들이 발견되다. 그 부분들에서 의외성을 대중 분들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매회 고민하고 있다. 저는 아직 못 봤지만 감독님은 편집본을 보고 계셔서 걱정하고
여쭤보는데 '지금 호흡 괜찮다'고 해주시거나 텐션이 없을
때는 바로바로 긴장감을 주셔서 감독님을 믿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재영과 노도철 PD 또한 노민우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먼저 정재영은 "이번 시즌2에서는 저희가 시즌1에 출연했기 때문에 노민우, 강승현 배우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잘 모르셔서 그렇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이건 보셔야 안다. 보시면 왜 제가 이렇게 말하는지 아실 거다. 저희는 그냥 비슷하다. 스포일러라 차마 말씀 드릴 수가 없다"며 노민우와 강승현
등을 치켜세웠다.
더불어 노도철 PD는 "시즌1은 백범과 은솔 등을 설명하는 프리퀄 같은 개념이었다. 그런 면에서 시즌2는 캐릭터가 나온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사건 에피소드, 디테일에 방점을 뒀다. 한 사건을 보면 큰 무리가 없을 거다. 시즌2에서 가장 핫한 라인은 장철에게 달렸다"고 했다. 그는
"아주 미스테리한 설정을 부여해서 한국에서 이런 역할 할 사람 많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노민우가 오디션 보러 걸어오는데 '저 사람이면 되겠다'고 앉기도
전에 결정했다. 정재영 씨도 '우리는 다 노출된 사람이고
너한테 달렸다'고 부담을 주시던데 그만큼 지켜봐주시면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노민우가 선배 연기자와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늘(3일) 저녁 8시 55분 '검법남녀2' 첫
방송에서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402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