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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편곡' 노민우→사랑꾼 제이쓴…'복면가왕' 반전의 장[종합]

관리자 | 2019-06-25 | 조회 522

 

 

[일간스포츠 황소영]

노민우, 이지형, 제이쓴, 시연이 '복면가왕'에 출격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안겨"란 한 마디로 뱀파이어 정체는 이미 탄로난 상황이었으나 2라운드로 진출해 정체는 이날 밝혀지지 않았다. 큰 웃음 포인트였다. 제이쓴은 반전 노래 실력을, 노민우와 이지형, 시연은 가수다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나이팅게일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컵케이크와 도넛이 꾸몄다. 두 사람은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을 불렀다. 영화 '보디가드' OST로도 유명한 곡이다.


먼저 컵케이크가 맑은 음색으로 시작했다. 도넛은 깊이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하모니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면서 감미로운 무대를 장식했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시작이 반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 시작부터 너무 많이 갔다. 감격스러웠던 듀엣 무대였다. 그런데 듣다 보니 선곡이 왜 팝송이었을까 궁금했다. 한 명은 외국인이 아닐까 싶다. 전주가 나올 때 누가 외국인인지 고민했다. 도넛이 외국인 같다. 팝의 본고장에서 자라고 배운 느낌이다. 목소리가 우아하고 풍성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럽다"고 평했다. 


위너 강승윤은 "컵케이크는 아이돌 준비를 하다가 댄스 실력이 부족해서 데뷔를 못한 것 같다. 아이돌 데뷔가 아닌 다른 장르로 데뷔한 분 같다. 도넛은 나이가 꽤 있는 것 같다. 귀엽고 상큼하다고 하니 굉장히 좋아하더라. 노래의 완급조절도 노련했다"고 덧붙이며 "두 사람 모두 현역 아이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컵케이크의 정체에 대해 노래 잘하는 배우인 류현경으로 의심했다. 신봉선은 배우 김혜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컵케이크였다. 단 3표 차이로 결과가 엇갈렸다. 패한 도넛의 정체는 드림캐처의 메인보컬 시연이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김대리와 박과장이 맞대결을 펼쳤다. 김대리는 꿈꾸는 듯 달콤한 목소리로 수줍은 소년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박과장은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추억을 회상하며 부르는 느낌이었다. 여유롭고 무대 매너가 넘쳤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박과장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강약조절이나 호흡의 악센트가 기존과 너무 다르더라. 내면의 블루스가 있다"고 평했다. 윤상과 김구라는 김대리의 풋풋함, 목소리에 반한 상황. 김구라는 박과장의 정체에 대해 배우 류승수란 예측을 내놨다. 


이 대결의 승자는 김대리였다. 비연예인 판정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패한 박과장의 정체는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었다. 제이쓴은 출연 계기에 대해 "아내(홍현희)가 최근 힘든 일(부친상)을 당했는데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종이비행기와 종이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러블리즈의 '아츄'를 선곡했다.


종이학은 소년 같은 부드러운 매력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종이비행기는 허스키한 보이스에 앙증맞은 애교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심을 흔드는 달콤함으로 무장했다.


이 곡을 작곡한 윤상은 "남자들이 부른다니 걱정이 됐다. 한 번도 남자가 부른 '아츄'를 상상해본 적 없는데 귀엽더라. 너무 좋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미주는 "종이학은 발라더인 것 같다. 가수 홍대광 씨가 떠올랐다. 종이비행기는 래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종이학의 정체와 관련,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른 이지형으로 추측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종이비행기였다. 패한 종이학은 토이의 객원보컬 출신 이지형이었다. 김현철의 예상이 적중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뱀파이어와 아랍왕자였다. 두 사람은 유재하의 '그대 내품에'를 열창했다. 아랍왕자는 꽃잎처럼 내려앉는 부드러운 미성을 자랑했다. 뱀파이어는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였다. 다들 노래를 듣고 확신하는 평가단의 사람들이 급증했다. 


유영석은 "아랍왕자는 이름부터 부티가 난다. 슈퍼주니어 려욱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더라. 떨림이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뱀파이어는 정체를 감추려고 해도 도저히 감춰지지 않더라. 얼마나 좋으냐. 사람들이 이렇게 다 알아보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철은 "창법 자체에 지문이 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모를 줄 알았냐"고 덧붙이며 "감추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 5표 차이로 결과가 갈렸다. 1라운드 마지막 승자는 뱀파이어였다. 패한 아랍왕자의 정체는 16년 차 가수 겸 배우 노민우였다. 노민우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를 파격적으로 편곡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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